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이슈 개요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논란은 2025년 6월 13일 시작되어 7월 8일 전격 철회로 마무리된 한국 증시의 주요 이슈 중 하나입니다.
파마리서치가 지주사 '파마리서치홀딩스'와 신설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을 발표하면서 소액주주들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분할비율 0.7427944/0.2572056로 설정된 이번 구조 개편은 지배주주 지배력 강화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계획의 배경
지주사 체제 전환 목적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 전문 기업으로서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 자체 사업 영위는 물론 자회사 운영과 투자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다수의 관계회사 취득 및 관리에 따른 내부 역량 분산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씨티씨바이오 인수 과정의 노이즈
2023년부터 진행되어 2025년 완료된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취득 과정에서 일련의 노이즈가 발생했고,
주요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로부터 투자 활동으로 인한 위험이 회사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핵심 사업 리쥬란의 성장
리쥬란은 피부 속 진피층에 생체 적합 물질인 폴리뉴클레오티드(PN)를 주입해 손상된 피부의 생리적 조건을 개선하고 피부 재생 및 탄력을 증진시키는 스킨 부스터로 회사의 핵심 제품입니다.
파마리서치 분할비율 분석의 쟁점
74.3% 대 25.7% 분할비율의 문제점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미용의료 사업을 영위할 신설법인 '파마리서치'의 분할 비율이
파마리서치홀딩스 약 0.74, 파마리서치 약 0.26이라고 발표되었습니다.
물적분할 vs 인적분할 논란
주주들은 사실상 물적분할에 가까운 분할 비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핵심 사업인 '리쥬란'을 보유한 신설 파마리서치의 주식은 적게 받는 반면
자회사 중복 상장과 지주사 특성상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파마리서치홀딩스 주식을 많이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타 기업 분할비율과의 비교
2020년 파마리서치와 비슷한 방식으로 인적분할을 진행했던 패션 기업 F&F의 분할 비율은 5:5 수준이었습니다.
기업명 | 분할년도 | 분할비율 | 분할방식 |
---|---|---|---|
파마리서치 | 2025(계획) | 74.3% : 25.7% | 인적분할 |
F&F | 2020 | 50% : 50% | 인적분할 |
소액주주 반발과 대통령실 탄원서
머스트자산운용의 공개 비판
파마리서치 지분 1.2%를 소유한 소액주주 머스트자산운용은 파마리서치와 CVC에 공개 질의서를 보내 "CVC가 다른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액트(ACT) 플랫폼을 통한 주주 결집
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ACT)'에 모인 파마리서치 소액주주들은 이달 말 대통령실과 한국거래소에 파마리서치의 인적분할 철회 요구와 함께 폭넓고, 신속한 상법 개정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액주주 지분율 결집 현황
전날까지 액트에 모인 소액주주들의 주식 수는 41만 3785주로, 전체 지분의 약 3.9%에 달했습니다.
현 정부와의 정책 충돌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안이 처리되기 전에 급히 인적분할 계획을 추진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파마리서치 지배구조 개편의 실체
대주주 지배력 강화 의혹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되었습니다.
정상수 의장 일가의 지분 구조
파마리서치는 정상수 의장이 지분 30.4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래승씨와 유진씨는 각각 0.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픽셀리티 관련 의혹
정래승 씨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역을 거쳐 게임회사인 픽셀리티를 경영해왔습니다.
파마리서치와 픽셀리티간 지분 관계는 없으나 다만 사무실은 파마리서치 판교 사옥에 두고 있었습니다.
파마리서치 분할 철회 이후 주가 분석
주가 급락에서 급등으로의 전환
6월 13일 파마리서치 주가는 전날보다 17.11%(8만9500원) 하락한 43만3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한때 17.49%까지 하락하며 43만150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7월 8일 파마리서치는 전일 대비 12.96% 뛴 5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59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철회 결정의 배경
파마리서치는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소통의 충분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이를 신중히 받아들여 이번 (인적 분할) 결정을 재검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가의 긍정적 반응
교보증권은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65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고,
DB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렸습니다.
투자 관점에서의 파마리서치 평가
리쥬란 사업의 글로벌 성장 잠재력
리쥬란 등 의료기기 매출은 2019년 288억원에서 2024년 193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4%에서 55.3%로 확대됐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
현재 파마리서치는 유럽 지역 파트너사와의 공급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 하반기 중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 시 '리쥬란'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20일 627억원 규모의 자사주 11만 9952주를 소각했습니다.
향후 전망 및 투자 시사점
정부 정책 기조와의 연관성
시장 일각에서는 파마리서치가 철회 결정을 내린 배경에 정부의 정책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금융 당국은 인적·물적분할 후 중복상장에 대해 주주 보호 장치를 강화해 왔습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트렌드
파마리서치의 인적분할 철회는 상법 개정안 통과 후 경영진이 주주 의견을 반영해 의사결정을 번복한 첫 사례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투자 전략 관점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철회로 손바뀜이 진행됐다"며 "기업 펀더멘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현 시점에서 2분기 실적 호조, 유럽 파트너십 계약 임박 등 긍정적 재료들이 연달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론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논란은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주주영향을 명확히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소액주주 반발과 대통령실 탄원서 제출 등 전례 없는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결국 분할 철회 결정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사건은 파마리서치 지배구조 개편이 단순히 회사의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 주주들의 충분한 동의와 소통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파마리서치 분할 철회 이후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향후 파마리서치는 인적분할 대신 기존 조직 체계 내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과 투자 기능 강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투자자들은 철회 결정 영향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리쥬란 사업의 본질적 성장 가치에 다시 주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조 링크
투자 면책조항
본 글의 내용은 특정 투자 종목에 대한 매수 또는 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투자자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투자 전 충분한 정보 수집과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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